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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 카메라]전쟁 같은 지하철 시위…시민들은 발 동동

2025-12-02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현장카메라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벌어지는 '전쟁 같은' 상황을 담았습니다.<br><br>장애인 단체 시위로 인한 건데요. <br> <br>이렇게 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는 단체와 '제발 제 시간에 출근 좀 하자'는 시민들. <br> <br>권리와 권리가 충돌하는 그 현장을 최다함 기자가 나흘 동안 지켜봤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타려는 사람과 막으려는 사람이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다리 아파요. 오지 마세요." <br> <br><문을 왜 막으시냐고요. 비키라고요. 아니 뭐 하시는 거예요.><br> <br>[현장음] <br><미친 ○○네 이거 완전.> <br> <br>"손가락을 잡아 당기고 난리야?" <br> <br><잡지 말라고 했잖아. 휠체어를 왜 잡고> <br> <br>"왜 손가락을 꺾냐고."<br><br>그들의 실랑이 뒤에 오도가도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. <br> <br>[현장음] <br>"특정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타기 시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오니…" <br> <br>열차를 기다리다 우르르 반대편 승강장으로 건너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<무정차 돼 가지고 돌아가시는거죠?> <br> <br>"무정차해서 저쪽에서 타고 한성대역 가서 다시…" <br> <br><다시 이렇게 와야 하는 거예요?> <br> <br>"네"<br><br>이 사람들이 모두 한 정거장을 거슬러 올라갔다 다시 열차를 타고 내려와야 합니다.<br><br>국회로 가는 열차 탑승에 성공합니다.<br> <br>[박경석 /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] <br>"이제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 주십시오. 지금 국회에서는 2026년도 예산이 논의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전단을 깔고 바닥을 기며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하지만 하차 지연에 대한 불만이 폭발합니다. <br> <br>[시민] <br>"국회 가서 얘기해. 국회 가서." <br> <br><국회 갑니다 지금> <br> <br>"나가라고." <br> <br><막말하지 마십시오. 여기 선생님 겁니까? 모두의 것입니다.> <br> <br>"나가라고 지연시키지 말고 지하철." <br> <br><지연 시킨 적 없고요.> <br> <br>"지금 지연이야. 정차 시간이 정확하게 몇 초인지 알아?" <br> <br><모릅니다.> <br> <br>"모르면서 무슨 시위를 해" <br> <br><저희는 시위를 하는 게 아니라 이동을 하는 겁니다> <br> <br>"말하지 말고 나가라고! 안 나가? 나가라고 빨리. 나가." <br><br>마이크 사용도 갈등의 도화선입니다.<br> <br>[현장음] <br>"마이크 안 막아요 지금? 마이크 안 막아요?" <br> <br><감옥 같은 시설이 아니라 지역에서 함께 살아갈 시민의 권리를 외치고 있습니다.> <br> <br>"마이크 안 막아요?"<br> <br>헌법끼리 부딪히고, <br> <br>[현장음] <br><본인들이 하시는 행위 철도안전법 위반 행위입니다.> <br> <br>"당신들이 하는 행위는 헌법 위반 행위예요" <br> <br><헌법 제37조 2항 보세요> <br> <br>"헌법 제11조 보세요"<br> <br>권리와 권리가 충돌합니다. <br> <br>[시민] <br>"여보세요. 저희 조용하게 출근할 권리 있는 것 같은데요. 매번 회사에 전화해서 늦는다고 말 안 할 권리도 있는 것 같은데요" <br> <br><저희는 출근을 함께하자는 권리를 얘기하기 위해 나왔습니다.> <br> <br>"그렇다고 남의 발목을 잡는 거는 아니잖아요" <br> <br><저희는 누구의 발목도 잡지 않았습니다><br> <br>만학도 할머니는 발을 동동 구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오늘 (중학교) 시험 보는 날인데. 지금 늦었지 9시까지 가야 되는데." <br> <br><지금 시간이 8시 57분이잖아요.> <br> <br>"시험지 좀 받아놔. 아휴 세상에 오지도 가지도 않아. 길을 막고 있어 문도 못 닫게." <br><br>[현장음] <br><"저희는 지금 장애인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.> <br> <br>"○쳐" <br> <br>"공감 받으려면 똑바로 해." <br> <br>"대통령한테 가서 이거 해야지."<br> <br>시민 반발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. <br> <br>[박경석 /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] <br>"오늘 이렇게 지각하고 불편함이 있더라도 내일을 위해서 저희들의 문제들을 그냥 비난과 불편함으로만 보지 마시고…같이 한마디라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." <br> <br>지하철 시위로 인한 민원은 지난달에만 1천 600건이 넘습니다. <br> <br>현장카메라 최다함입니다. <br> <br>PD: 장동하 <br>AD: 진원석<br /><br /><br />최다함 기자 don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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